포토로그



오늘의 땅파기

이 이글루에는 개인적인 얘기는 쓰지 않으려고 했다.
그런데… 정말 쓸 데가 없다.;;;
그렇다고 가만히 있자니 점점 더 땅을 파고 들어가는 것 같다.
아무래도, 어떻게든 끄집어내서 표현을 해야겠다. 그래야 좀 시원해질 것 같다.



그분이 어제 분명, 내일 전화할게- 라고 했다.
물론 이제는 기대도 안 한다.
결과는 역시나였고.
전화기에 관심 두지 않는 연습이 이제 슬슬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 같다.
차라리 이분이 없었으면 이렇게 초조한 기분이 되지 않을 것 같다.
이분과 만난지 이제 두 달 남짓.
불과 두 달 전에, 이분이 없었을 때는 어떻게 지냈더라.
이분이 없이도 재미있게 즐겁게 잘 살아왔을 텐데, 두 달만에 이전의 내 모습이 생각이 안 난다.
아니, 생각은 나지. 근데 그렇게 전과 똑같은 상태가 되지를 못하겠다.
차라리 이분이 없었을 때가 더 평화롭고 즐거운 상태였던 것 같다.
그렇게 생각하면 내가 이분을 만나고 있는 의미가 뭐지.

내일쯤 이분을 만나게 될 것 같다.
드디어. 한 달만에.
보고 싶은 마음 반, 만나고 싶지 않은 마음 반이다.
이런 마음으로 만나야 하나?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할 수 있을까?
아니, 얘기를 할 수는 있을까?
사실 만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조금 더 큰 것 같다.
만약에 진짜로 안 만나게 되면, 이분과 나의 관계는 아마 여기서 끝을 고하겠지.
지금도 산소호흡기로 간신히 연명하는 기분이니까.
그럼 이렇게 끝내고 싶은 거냐고 한다면, 또 그건 아니다. 참 스스로도 어이가 없네.
역시 만나긴 해야겠지.
…와. 설마 여기서 반전으로, 내일도 못 만남, 한 달 더 기다려라, 이렇게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.
더 이상은 못 하겠다고 말하려고 해도, 앞으로도 일하며 계속 마주쳐야 하는 분이고, 전화로 말할 수도 없다.
어쨌든 만나긴 만나야 할 것 같다. 여전히, 만나고 싶은 기분은 안 들지만.
내가 이렇게까지 말이 나오는 것 보니까 정말 진짜로 끝내버릴까 싶은 마음도 있나보다.

이분은 내가 너무 성급하다고 하지만, 실제로 조금 성급한 성격이기도 하지만, 지금의 상황은 결코 날 기준으로 하지 않아도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.
나는 답답하다고 느끼고 이분은 내가 성급하다고 느낀다면, 그건 우리가 잘 맞지 않는다는 방증이 아닐까.
잘 맞지도 않는 사람들이 더이상 관계를 지속하려 노력하는 의미가 있을까.


그러니까 나를 혼자 두면 안 되는 거였어요.
이렇게 땅을 파고 있는 건, 절대 내 책임만은 아니에요.
기다릴 수도 있고, 이해할 수도 있어요.
내가 기꺼이 노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믿음, 그 믿음만 나에게 주세요.

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- 내 음악?

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, 27-2 월광.상송 프랑수아- 처음 들어 본 피아니스트지만, 기억해 둬야 할 듯싶다.왜냐하면, 연주가 마음에 안 들거든.왠지 듣는 사람-다시 말해 나-을 불편하게 만드는 연주다.요새 한창 베토벤에 빠져 있었다....가끔 슈만에 외도를 하기도 했지만.사실 난 남의 연주를 잘 듣는 편이 아니다.어떤 음악이 떠오른다면, 내... » 내용보기

oh oh 봉에이스 3번타자 oh oh !!!!

당연히 예매했습니다.구단 홈페이지에서도 예매 가능하다길래 10시 10분 전부터 구단 홈피에서 대기했는데 5분이 지나도 예매가 안 열려서 뭥미 하고 있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티켓링크 가봤더니 예매가 되네요.이런...-_-;;;그래서 로티보이존은 놓치고ㅡㅜ110블럭으로 두 자리 예매했습니다.처음엔 좌석지정 했었는데, 세 번인가? 결제가 안 돼서 자동지정... » 내용보기

내년 4월을 손꼽아 기다립니다.

말마따나, 밑바닥에서 굴러도 ㅈㄴ 사랑한다 이 거지들아!!!!!플옵? 코시? 가을야구? 그게 뭔가요?내년 4월만 손꼽아 기다립니다!2009년 한 해, 당신들로 인해 행복했습니다.사랑합니다, 엘지트윈스!!(그나저나 진영씨는 어느새 거의 프랜차이즈 수준...) » 내용보기

에라이 거지들아

죽자 죽어올시즌 막경기? 하나도 안궁금해.단관? 안 가또 쳐발리고는 풍선 하나씩 나눠주고 사랑으로 노래 부르려고?에라이 거지들아센치해지는 가을에, 독서에 푹 빠지게 해 줘서 아주 고맙구나.내가 니들때문에 저 책더미 들어내고 책 정리할 결심이 섰다.영 꺼내기 막막해서 차라리 또 살까 생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, 큰 돈 이중으로 안 들게 해 줘서 정말로... » 내용보기